가족모임
2024
새해 아침에
이해인
창문을 열고
밤새 내린 흰 눈을 바라볼 때의
그 純潔한 설레임으로
사랑아,
새해 아침에도
나는 제일 먼저
네가 보고 싶다
늘 함께 있으면서도
새로이 샘솟는 그리움으로
네가 보고 싶다
새해에도 너와 함께
긴 旅行을 떠나고
가장 正直한 詩를 쓰고
가장 뜨거운 祈禱를 바치겠다.
12 월 22 일
12 월 8일
일시 : 5 월 1 일
일시 : 3 월 24 일
일시 : 1 월 21 일
내가 어둠이어도
빛으로 오는 사랑아,
말은 必要 없어
내 손목을 잡고 가는 눈부신 사랑아,
겨울에도 돋아나는
내 가슴 속 푸른 잔디 위에
노란 민들레 한 송이로
네가 앉아 웃고 있다
날마다 나의 깊은 잠을
꿈으로 깨우는 아름다운 사랑아
世上에 너 없이는
希望도 없다
새해도 없다
내 靈魂 나비처럼
네 안에서 접힐 때
나의 새해는 비로소
색동의 설빔을 차려입는다
내 묵은 날들의 슬픔도
새 연두 저고리에
자주빛 끝동을 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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