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家 族/國 內 旅 行

嵌谷池낚시터

아내하루

(嵌谷池낚시터)

 

사 과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윤 동주

 

붉은 사과 한개를

아버지, 어머니, 누나, 나,

넷이서

껍질채로 송치까지

다 ~ 나누어 먹었어요.

 

 

가을 편지 1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​이 혜인

 

하늘 向한 그리움에

눈이 맑아지고

사람 向한 그리움에

마음이 깊어지는 季節

淳 하고도 斷乎한

바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

삶을 사랑하고

사람을 용서하며

산길을 걷다 보면

톡, 하고 떨어지는

조그만 도토리 하나

내 안에 조심스레 익어가는

懺悔의 祈禱를 닮았네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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